역시 개념방송 엠비씨.
노견만세를 보고 한참 생각이 많아져서 걸래질만 열심히 했다.으허허;;
그런데 좀 아쉬운 부분이 많더라.
많은 이야기를 풀어 내기엔 너무 짧은 시간도 그렇고..
그냥 일반인;들이 볼것을 생각해서 조금 더 눈물을 쏙 뽑아;;줬으면(?)싶었는데-
뭐랄까...조금 부족해 보였다.
보는 내내 먼저 보낸 녀석들 생각도 나고..옆에서 골골대는 미미를 보면서 마음이 먹먹하긴 했지만..
내가 무뎌져서 그런가..독한 뇬이라 그런가..눈물은 안나드라.
정말 많이 사랑받고..따뜻한 가정에서 살다 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라서 그렇겠지..
오히려 다음편 예고를 보다가 울컥했다.
찡이(?)라는 시추옹은 아이고-너무 정정;하시고..사뿐사뿐 산책을 즐기시는 발걸음이 어찌나 가벼운지..
온 가족에게 사랑받는 모습..예전 사진..영상들을 보니 슬프다기 보단 마음이 너무 따뜻해져 좋더라.
보는내내 눈물이 아니라..웃음이 실실-마킹하는 장면에선 소리내서 웃을수 밖에 없었다.
장가도 가시겠드라며-
많이 아파하는 푸들을 보니 동구 생각이 많이 났다.
가는 병원마다 애가 너무 힘들꺼라며 안락사를 권했는데..내 욕심에 8개월을 버티다 결국에는 뭐..
널 위한 선택이다.라는 거짓말로 내 손으로 죽이고 말았지만..
아직도 궁금한건..그때의 그 선택이..과연 옳은 것일까-하는것.
내가 먼저 포기하지는 않았나..내가 힘들다고..놓아 버린건 아닐까..
파란 주사약이 뼈만 남은 녀석의 몸에 들어갈때 파르르 떨리던 근육의 움직임이 아직도 생각이 나는데..
오래 잊고 있었다..아니 생각을 하고싶지 않았을지도-
정말..끝까지 내가 품고..마지막을 지켰다면..이런 궁금함도 없겠지.
다시 그런 상황이 생긴다면..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안내견의 견주분이 하신 말씀이 가장 와 닿았다.
본능을 억누르고 살아 간다는게..얼마나 힘든 일인지..
정말 많은것을 생각하게 하는 말이다.
그 상황이나 모습이..태백이 녀석 발작 하는것과 오버랩 되서..
마음이 무겁고..무섭기도 하고..아직 건강한 녀석이 고맙기도 하고..그랬다..
짧은 글로는 어찌 설명이 안되는 기분 이랄까..
미래를 위해..
애들이 어떻게 크게 아프거나 혹은 죽어서 장례..를 치뤄야 하거나..그런것에 대해 생각을 안한것은 아니지만..
무언가 더 구체적으로 정리를 해야 겠다는..뭐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요즘 머릿속을 복잡하게 했던 고민들도..많이 정리가 되는듯 하다.
조금 더 노력하고.
게으름 피우지 말고.
더욱 관심을 갖고.
더 많이 사랑 해야지.
내가 한 선택에 올바른 책임을 지는것.
잊지 말아야 하겠다.
불끈.